워홀러가 일하다가 다쳤다고? Work cover써야지! 왜 네돈 내고 병원가는데?!!!-(2)

오늘은 호주에서의 Work Cover 보상 체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일사고로 팔목을 삐어서 당황스러웠지만, 고용보험 덕분에 정확한 절차를 거쳐 안심하고 치료와 회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1편에서 제가 진짜 겪은 사례를 알려드렸고 더 많고 자질구레한 업무상 사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픈데 참지마시고 꼭 절차에 따라 보상받으시길 기원합니다.

1. 사고 보고 및 응급 조치
호주에서는 일사고 발생 시 먼저 회사 담당자에게 사고를 보고해야 합니다. 제 경우도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회사에 연락하여 상황을 알렸습니다. 또한 응급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GP는 보통 예약이 필요하니 응급실로 직행 하시길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2. Work Cover 신청
사고 보고 후, 회사는 Work Cover에 해당 일사고를 신고합니다. 불행하게도 제 회사는 이러한 사고 신고 절차에 능숙하지 못해서 제가 직접  처리하여 과정을 직접 숙지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절대 이러한 문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습니다. 규모가 작으면 작을수록 소극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증거자료를 철저히 모아줍시다. Work cover신청은 의료진에게 설명하면서 병원에서 서류를 작성합니다.(병원마다 양식이 다름)

3. 의료진과의 상담
Work Cover 신청 후, 일사고와 관련하여 의료진과의 상담이 이루어집니다. 이 단계에서 제가 받은 의료진의 전문적인 도움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해 정도와 치료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시고, 필요한 문서들을 작성하여 보상 절차에 대비했습니다. 그리고 진단서 복사본을 회사에 제출하면 그때부터 의사의 승인 없이 일을 하면 안됩니다.

4. 보상 지급 및 유급 휴가
Work Cover 신청이 승인되면, 근로자는 일시적으로 유급 휴가를 받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정상적인 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어서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나. 이 동안에는 치료에 집중하여 빠른 회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5. 치료 및 회복
Work Cover 보상을 받으면서 저는 근로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와 회복에만 전념했습니다.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받고 의사가 주기적으로 피드백을 보내며 휴식을 취합니다. 회사에는 다시한번 무슨일로 다치게 됬는지 보고 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합니다.

6. 상태 평가 및 종결
치료와 회복이 완료되면 의료진은 제 상태를 평가하고, Work Cover 보상이 종결될 수 있음을 결정합니다. 다행히도 제 상태가
양호하여 보상 종결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호주의 Work Cover 보상 체제는 근로자의 안전과 복지를 우선시하는 좋은 제도입니다. 일사고 발생 시 정확한 절차를 따라가면 안심하고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수 있으며, 생활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신체적 뿐만아니라 정신적인 상해?에도 동일합니다. 일하던 과정에 손님의 심한 욕설에 불안장애가 왔던 종업원 역시 절차에 따라 보상 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경우도 있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도 절대 무시할수 없는 Work injury입니다.

여러분도 업무상 상해 발생하더라도 Work Cover 보상 체제를 활용하여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전한 일터에서 행복한 근무를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