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영주권을 위해 시골에서 살때 겪은 일이다. 호주의 시골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시골이다. 시드니에서 차로 6시간 정도 걸리는 지역, 마을주민이 8천여명이 되는 작은 시골타운. 수쉐프로 일년정도 일하니 일상이 익숙해져 자리를 잡았다 느끼던 시절이었다. 쉬는날 날도 좋으니 테니스나 한겜 치러 와이프와 공용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타운에 테니스장이 총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무료, 하나는 유료로 타운 클럽에서 운영하였다. 나와 와이프는 무료로 갔고 몸을 풀 목적이었기에 구장 상태는 큰 상관없었다. 공용 농구장 앞쪽에 위치해 있었고 테니스장에는 잡풀이 이곳저곳에 있었지만 그럭저럭 칠만했다. 한 10분쯤 네트를 손보고 몸을 풀고 있을때쯤 바로 옆 초등학교에서 한 학급정도가 농구 코트로 야외수업을 오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