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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Holiday

워킹 홀리데이? 준비? 일단 부딪혀봅시다!

호주인 알피 2023. 6. 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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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13년도 초반, 군대를 재대하고 3개월 알바를 바짝하고 호주로 날라왔다. 

여기저기서 미쳤느냐, 복학해야지 미쳤느냐? 할테면 해라 영어 한마디는 할 줄 아느냐? 등등 별의 별 욕을 다먹어가면서 홀로 여기저기에서 알바를 뛰며 준비를 하였다.3개월간 보안업체, 펍에서 일하며 거의 밤낮없는 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중 호주에서 거주할 집을 먼저 구해야겠다 싶어 검색에 검색끝에 검트리라는 사이트를 통해 미리 도착할 날 부터 쉐어하우스를 예약했다. ​

 

다행히 그 집에 한국인 한명이 살고있다고 하였고, 그를 통해 무사히 집을 예약하였다. 특히 기대했던바는 외국인이 쉐어하우스 내에 같이 살고 있으며, 영어 향상에 도움이 될거라고 하였다. 필자는 영어에 전무하다고 할정도로 영어가 형편없었다. 특히 회화... 일단 부딪혀보자고 생각하고  출국을 하는 당일까지 별일이야 있겠어?? 하며 출국을 하였고. 당일까지도 부모님의 만류를 무시해가며 홀로 지하철로 인천공항 출국장까지 이동하였다. ​ 

 

필자가 출국하기 전까지 거주하던곳은 수원 금정역 부근, 일단은 복수 여권이 있어야 출국을 할테니 여권사진을 찍어야하는데.... 그당시 나의 머리는 탈색 3번한 노란 머리 양아치의 기본이었다. 사실은 아버지의 탈모, 할어버지 영정사진의 원형탈모, 큰아버지의 탈모를 보고 나도 어쩔수없는 탈모인인걸 눈치채고 나이 어릴때 한번 해보자 싶은 심산으로 탈색을 하였다. 게다가 하던 운동으로 인해 귀는 납작귀였다. 여권 사진은 귀가 보여야 하지만 열번을 넘게 찍어도 답이안나와 사진관에서 30분을 해메던 끝에 귀 뒤에 휴지를 붙이고 찍어 냈다.  ​ 여권부터 골치를 썩히니 그냥 가지말까 생각도 싶었다.

 

​ 여권을 신청하고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방법을 네이버 블로그 어딘가를 보고 신청하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비자는 1주일 만에 나와 비행기 표를 예매하려고 보니 생각보다는 저렴해 바로 구매를 하였다. 그때는 몰랐다. 돈으로 나의 시간을 산것이라고는.... ​

 

각종 어학원에 등록하기전 청강 무료의 기회를 적극이용하였다. 여기서 한번 저기서 한번 이런식으로. 필자는 전혀 가난하다. 흔히 말하는 흑수저까지는 아니지만 지방에서 자라왔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걸 죄책감들어야 한다고 배우며 살아왔다. ​ 그렇게 겨우 하이헬로우 하와유 정도는 할줄 아는 상태까지 배워 알바 하던 곳에서는 인수인계후 그만두기로  얘기 잘끝내고 잔금까지 받아와 환전을 했다. 450만원 남짓 하는 돈을 준비 호주로 출국을 준비했다. 짐가방은 12키로. 20키로 까지 수화물 가능하였으나. 짐이 없는걸 어떡하나. ​ 호주로 출국한다고 집에 전화하니 "에효 모르겠다 니 맘대로 해라" 라는 얘기를 마지막으로 5만원의 용돈을 주셨다. 지하철을 타고 밤 비행기로 향했다. 그 지하철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내가 경험해본 지하철,트레인 중에서도 제일 붐볐고 내가 짐인지 짐이 나인건지 모를정도로 끼어 탄채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 

 

다음 글은 인천 공항내의 불편한점과 좋았던 점을 적을 예정이다.

 

출국

 

이것이 무대뽀, 의식의 흐름대로 호주에 출국하게 되는 한 멍청이의 여정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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