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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Holiday

인천공항에서 시드니까지! 역시 여행은 아시아나,대한항공!

호주인 알피 2023. 6. 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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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인천공항에서 시드니 공항까지 겪은 일이다. 물론 호주가 처음 해외여행은 아니었다. 일본, 몰타, 중국 그리고 필리핀, 여러 나라를 놀러가본 기억은 있다. 하지만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해외로 나가는것은 처음이었다.



물론 가방은 큰편이었지만 대부분 기호식품 특히 담배가 많았다. 지금은 흡연을 하지않지만 그당시 군대에서 늦게 배운 담배로 하루에 마일드세븐 (이하 마쎄)를 하루에 두갑정도를 피웠다. 캐리어 안에는 담배 10보루 정도가 들어있었고, 나는 수화물 붙일때 데스크에 물어보기까지 하였다.



"해외에 오래 거주하게 될거같아서 한국담배가 좀많아요"라고 여쭈니 호주에도 담배 있어요. 하며 그냥 아무런 재제 없이 그대로 가지고 갔다.



순조롭게 출국장에서 간단한 검문? 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랐다. 나는 빨리 타봐야 뭐가 좋나~하고 제일 나중에 타려고 줄도 서지 않았다. 휴대 수화물도 세면도구 이외에는 모두 캐리어에 짱박아서 올릴 짐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비행기에 탔는데... 이건 뭐 일반고속버스도 이보다는 좋을것이다. 좁고 의자는 뭘로만들어진건지 너무 허접했다.



그래 싼게 비지떡이지 라며 위로 하였지만. 진짜 너무 힘들었다. 밤 비행기라 자면서 갈수 있겠구나 했던 아이러니 한 생각이 그대로 박살났다. 사방대서 울어대는 아기들, 딱히 그에관해 가타부타 없는 승무원, 키 180 몸무게 80키로 가 잠들수없는 좁디좁은 좌석 그냥 닭장이었다.




쿠알라룸프르에 도착하고 비내리는 현지날씨에 그대로 비를 맞으며 환승장으로 이동해야되는 여건까지. 최악이었다.

대기시간은 또 엄청 길었다. 기억이 정확하게 안나지만 11시간정도 였던걸로 기억한다. 새벽? 한밤중에 도착했고 환승할때도 휴대 수화물 검사를 했고 알아서 재 티켓팅을 했어야했다. 정말 최악의 연속, 찝찝하고 배고프고 피곤하고... 환승 할 곳에 당연히 마련되있을 줄 알았던 휴게 공간. 그런건 역시 없었다. 바닥에서 노숙을 했다. 이만 닦고 노숙.그래 도착해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탓으면 발생했을 비용만큼 호주땅덩어리에서 누려주겠다 맘먹으며 잠을 청했다.

PS.블로그가 처음이라 정보 전달을 해야하나 내가 내 이야기를 끄적이기만 해도 되는건지 두서가 너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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