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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Holiday

호주의 인종차별편- 멍청한 고딩 참교육 편

호주인 알피 2023. 8. 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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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99프로 실화.1프로 구라가 섞였으니 알아서 잘 걸러서 읽어줬으면 한다. 때는 2012년 초 내가 워홀러 1년차였을때 일이다.

나는 2011년 재대해서 잠깐 알바후 호주로 온만큼 아직 군인정신과 호국보훈의 정신이 가득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벌어서 한국에서 외화를 널리 써주리.

하루는 5시까지 출근이었고 그전에 은행에 들러야되서 3시쯤 길을 나섯다. Kogarah station 앞 시장이 있고 작은 동네 슈퍼를 들러 가볍게 커피한잔 사서 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내옆으로 하얀색 버스 한대가 천천히 지나갔다. 속도는 30쯤 됬나? 맨 뒷자리에서 창문이 드르륵 열렸다. 그리고는 앳된얼굴의 남학생이 나를 쳐다보고는
“hey! fuxkin yellow monkey! wokiki woki”
라며 조롱을 해댔다. 대한민국 해군 56x기를 뭘로보고! 내가 hey라고 소리치는데 버스가 멈출리가 없었다. 나는 핸드폰을 꽉 쥐고는 무작정뛰었다. 한 500미터쯤 뛰었을까? 역은 이미 지나가버린지 오래.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운이 좋게도? 아니 안 좋게도 버스는 원형교차로에서 진입을 대기 하고 있었다.

나는 버스를 따라잡고 버스가 혹시나 출발할까봐 버스 뒤부터 손바닥으로 계속 두드리면서 스탑을 외쳤다. 기사쪽으로 가서
”오픈! 오픈더 도어!! 오픈!! x바 오픈이라고!”
소리를 질럿고 기사는 문을 열어주었고 위에서 내려다보며 무슨일이냐 물었다.(아마 물어본 것 같다). 나는 기사의 말을 무시하며 곧장 맨 뒷자리까지 뚜벅뚜벅 걸었다. 기사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지나갈때까지 날 붙잡지 못했다.

그들이 보였다. 나를 조롱한 그들. 떠는게 느껴졌다. 나는 그때도 화가난 상태로 그들에게
“fuxkin monkey is here. tell me again. do it!!!!
고함을 질렀고 기사는 뒷따라와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며 더 가까이 가지 못하게 말렸다. 기사를 끌고 앞으로 한 걸음씩 뚜벅 뚜벅. 그들을 노려보며 뚜벅뚜벅.
”do it! rasist! do it again!”
그들중 주동자가 울면서 사과하고 장난이었다고 울부짖었다. 나는 라우더!! 라우더!! 하면서 사과를 반복하게 하였다. 기사는 경찰을 부를거라며 화내고 아비규환이었다.

나는 그들을 사죄를 보고 한마디를 남겼다. 나같은 놈은 어디에나 있다고. 절대 그러지마라고. 뒤돌아서서 기사안테 사과하고 경찰을 불러도 좋다고 했다. 그들이 나에게 했던 말을 그에게 말해주고 내가 경찰을 불르라고쟤가 인종차별을 했다고 할테니까! 라고 말하며 버스에서 내렸다. 내리니 흥분이 가라앉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역으로 향하는 동안 화를 갈무리하며 돌아가는데 슬슬 걱정이 되더라. 경찰이 진짜 잡으러 오면 어쩌지…? 운명을 뱓아들일 준비를 해야 하려나. 한국가는 항공편을 알아봐야 하나? 등등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생각의 끝에는 20대의 패기마냥 “어떻게든 되겠지”였다.



인종차별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겠지만 지성인이고 배움이 짧을 수록 잘 일어나는 것 같다. 대체로 정신이 나가보이거나 학생 혹은 어린 사람들에게서 자주 당했던 것 같다. 누구나 나처럼 대채 할수도 대체 해서도 안되겠지만, 절대 쉬쉬하고 넘어가면 안된다. 그는 당신에게서 이래도 별일 없구나 라는것을 느끼고 다음 타겟을 고른다. 엄연란 범죄이니 즉시 신고하고 상황에 대해 설명듣는 용기가 있기를 바란다.

다음편-호주의 인종차별: 골코 그리 광전사 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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