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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Holiday

초보는 역시 몸으로 부딪혀야지? 워홀러가 취직하는 방법!

호주인 알피 2023. 6. 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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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자주 가던 한인 고깃집에 취직하게 됐다. 한식 특히 계란찜이 맛있던 음식점이었고, 일하러 가는 길이 멀지만 밥도 주고 영어도 늘겠다는 생각에 첫날부터 기대하고 출근길에 나섰다.



아침 9시 반부터 밤 9시 반까지 점심 저녁 빼면 10시간이었다. 이것저것 배우고 시급을 물었을 때는 이렇게 많이 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 11불로 시작 한 달 뒤에 12불로 늘려주겠다고 하였다. 그 당시에는 최저시급이나 캐시 잡 이런 개념 자체가 잡혀있지 않았다. 주로 주방 일을 도왔고 밤에는 숯불을 붙이고 테이블로 옮기고 생각보다 고된 일이었지만 참을만했다. 호주로 넘어온 후 첫 직장이라 에너지가 넘쳤다. 항상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한 달쯤 흘렀을까? 머리를 자르러 현지 바버 숍, 이발소에 들렀다. 그 사이에 한국인 남자분이 계셨고 그분께서 머리를 잘라주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호주에 온 지 한 달 반 정도 되어 호주에서 처음 자르는 머리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분이 혹시 한인 잡 하시는 건 아니냐고 절대 그러지 마시라고 하셨는데 나는 이미 한인 잡을 하고 있었다. 이유를 물으니 이유는 제대로 된 시급도 안 준다며 최저 시급이 19불이 넘는다고 하였다. 나는 충격이었다. 한국의 최저시급은 당시 4600원대이니 12불도 나에겐 많다고 생각했었다. 한글을 쓰던 영어를 쓰던 중국어를 쓰든 간에 무조건 주어야 하는 최저 시급도 못 받으면서 나는 만 원 이상 시급을 받는다고 좋아했던 나 자신이 마냥 부끄러웠다.  

" 너 일 잘해서 빨리 1불 올려주는 거야"

라는 소리는 그냥 헛소리에 불과했다. 그길로 나서 이유를 물었고 나는 최저 시급 달라고 했다. 알겠다 생각해 보겠다. 하지만 내가 영어를 잘 못한다고 결국엔 거부 당했다. 나는 스트라스필드로 이사를 간 상태였고 집 주인은 30년 전 호주로 이민 온 분들이었고 그들의 딸은 나와 동갑이었고 그녀에게 어느 정도 팁을 얻었다. 당연히 캐시 말 그대로 현금으로 급여를 받지 않아야하고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고 일을 해야 한다고 배웠다.



일하는 곳에 퇴사 신청을 하였고 2주의 인수인계 시간을 받았다. 검이 트리라는 사이트를 통해 여기저기 면접을 보러 다녔다. 당연히 영어를 잘못하니 주방보조, 설거지 등등 대화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 주로 면접을 보게 되었다. 이력서는 영어로 번역기를 돌려가며 돌렸고 카페 두 곳 일반 음식점 한곳이 되었다. 그중에 두 곳은 역시 캐시 중간에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컨트렉터가 껴있었다. 당연히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정중히 부탁하였고, 카페 한 곳에서 주에 25시간 파트타임을 약속받았다.



2주가 되기 전 12일 정도 한인 음식점에서 일을 해주고, 시티에 바로 일을 하러 갔다. 영어가 부족할 것 같아 회화 연습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계속해서 하고 시뮬레이션을 하루에 3~4시간 이상하였다. 실제로 일하러 가니 이게 진짜 많이 도움 되었다. 면접 보러 갈 때부터 했던 연습이고 지금까지도 새로운 일을 해야 될 때면 연습을 한다. 예상 질문을 머리에 그리고 그것을 영어로 번역, 대답을 연습한다. 질문은 가지처럼 뻗어나갈 것이고 이것을 계속 연습한다.  

예를 들면, 어디서 왔니? 이것을  where are u from? what is ur nationality? where were u born? 등등으로 물어보면 대한민국 south Korea, Korea, Republic of Korea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를 준비한다. 그중에 하나라도 나오면 준비한 대답을 할 수 있도록 계속 계속 반복.



첫날 출근하면 꼭 식사는 했습니까?를 물어봐야지 하면 꼭 물어보고 대답을 듣고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반은 못 알아먹는다. 그냥 밀어붙이기 식으로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한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었다. 그냥 내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그들을 이용했을 뿐이었다.


호주에서 구인구직할수있는 웹사이트를 남겨두겠다. 너희는 절대 캐쉬잡 하지마라! 탈세, 산재처리 등 문제가 많을것이다.

https://www.seek.com.au

SEEK - Australia's no. 1 jobs, employment, career and recruitment site

SEEK is Australia’s number one employment marketplace. Find jobs and career related information or recruit the ideal candidate. Why settle? SEEK

www.seek.com.au


https://www.gumtree.com.au/jobs

Gumtree Australia

Job search on Gumtree. Find Australian jobs and services on Gumtree classifieds.

www.gumtree.com.au


https://au.indeed.com/m/?from=gnav-homepage


seek은 대게 정규직이나 기술직을 주로 뽑고 gumtree나 indeed는 캐쥬얼 한 직업, 농장,혹은 공장에서 올라오는 구인구직이 자주보인다. 혹시나 호옥시나 도움이 필요하다면 댓글에 남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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