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러들이 호주에 들어오기 전이나 입국해서 처음 알아보는 건 지낼만한 숙소 있는지 일 일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 다 마찬가지겠지...
닭장쉐어라는 불법 쉐어부터 독방까지 필자가 시드니에서 겪어왔던 3~4년간의 숙소는 이렇다.
처음 쉐어는 이탈리안 여러 명 그리고 한국인 한 명 러시안 한 명이 살았던 쉐어 하우스 Kogarah 지역에 있던 쉐어하우스 였고 한방에 2명, 나란히 있는게 아니고 벙크배드에 둘이 살았다. 방은 좁았으며 침대 빼면 옷장이 전부였다. 집에는 총 6명이 살았는데 방은 3개였고 마스터룸 즉 제일 큰방은 2013년 기준 260불 작은방은 230불을 내고 살았다.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한국사람이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들어오기에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할수 있는 그런 구조였다. 한방에 두명이상 살지않고 외국인과 살면서 언어를 배울수 있는 외국인쉐어 그래서 타 쉐어보다 비싸지만 그만큼 의미는 있다며 홍보했었고 나는 그것에 혹해 230불이나 내고 살았지만 그들도 영어를 못하는 외국인이었다. 영어는 개뿔 스트레스만 더럽게 받고 방도 비싼편이었다.
두달만에 이사를 갔고 한인 타운 Strathfield라는 곳에서 살았다. 독방에 살았으며 방은 앞전에 살던 외국인쉐어방보다 더 넓었고 개인책상 개인 침대 개인옷장 전부 구비되어있었고 200불을 내며 살았다. 첫 직장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었으며 나와 또래인 딸, 2인1실 하나 마스터룸에는 주인이 살고 있었으며 밥과 김치가 제공되었다. 냉장고는 쉐어생 3명이서 하나. 주인과 딸이 하나썻으며 한국인들과 살아서 그런지 정서상 맞아서 그런지 정말 편하게 지냈다. 하지만 우려대로 아침부터 밤까지 거의 한글만 쓰며 살았으며 한국과 별반 다르지않은 삶을 사는것 같아서 호주 카페로 일자리를 옮기면서 집을 옮기게 되었다.
Burwood 그 당시만 해도 버우드는 중국인들이 몰려 사는 곳이었으며 값이 정말 쌋다. 150불 2인 1실 밥과 김치가 제공됬으며 복층구조였다. 이곳에서는 시티 집값이 너무 높음을 체감하고 다시 내려온 곳이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살았으며 여자 6명 2층에서 살았고 커플이나 남남 여여가 1층에서 살았다. 집이 어마어마하게 컷다. 방만 6개 화장실만 세개 마치 랜트 사업을 하라고 만들어진 집인줄 알았다. 사람이 많다 보니 사소한 분쟁은 항상 존재 했고 남자가 2명 나머지는 다 여자여자여자였다. 거의 청일점이라 힘든일은 나에게 몰렸다. 사소한 조언을 하자면 남자들아 청일점은 하루만 즐겁고 재밌다. 그 뒤부터는 노예다. 절대 청일점따위 하지말아라...
시티로 나갔던 경험은 susex st.에서 살았던때다. 나는 정말 작은 독방 침대도 접어서 써야하는 작은 독방아닌 독방 아마 원래의 목적은 옷방일 것이다. 옷장 바로앞에 있는 작은 공간이었다. 그곳이 무려 200불.침대도없고 잠잘때 옷장에서 꺼내서 펴고 심지어 문도 없다. 문은 무슨 그냥 천 거적대기 걸어뒀다. 여자 두명 나 혼자 옷방. 썬룸 두명 들어는 봤나. 썬룸. 발코니다. 발코니에 벙크 배드를 두고 두명이 살았다. 불법이다 이건. 방 하나의 아파트에 옷방에 한명, 진짜 방에 두명 발코니에 두명 총 5명이 사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이 항상 몰렸다. 일터랑 3분거리. 잠만자고 누워서만 사는것이다. 참...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한다 화장실도 당연히 하나. 아침에는 돌아버린다. 이보다 더 심한 곳이 있을까?!!!
있다!! 총 방 2개 시티 한복판 다니던 학교에서 겨우 2분 거리! 일과는 5분거리! 그래서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방두개에 남자만 10명이사는게 말이되느냐. 되더라.. 한명에 150불씩 총 10명이 부대끼면서 사는 말그대로 닭장이다 한방에 벙크 베드 3개. 작은방에는 2개 여기서 일년을 살았다. 진짜 말도 안되지만 접근성하나만으로 1년을 살았으며 정말 냄새나고 더럽고 시끄럽지만 시티 한복판이라는 그 메리트 하나로 1년을 견뎟다. 학교 졸업할때까지.
진짜 많은 쉐어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독방에서 내방이라는 보안성과 자유가 보장된 곳에서 사는것을 추천한다. 나는 거지같이 살았지만 너는 그러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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