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분노의 소공장. 때는 워홀러 5개월차인 2012년 7월경. 대부분의 농장의 비수기 겨울이었다. 파트 타임으로 키친핸드를 잘 하고 있었지만 슬슬 세컨워킹을 준비해야함을 느끼고 있었다. 워홀러는 한 사업자 밑에서 6개월 이상 일하지 못하니 다음 일자리도 구할겸 호주나라 웹사이트를 돌아보고 있었다. 그중에 소공장에 지원하여 시드니 내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면접 약속은 신기하게도 QVB 건물내에 카페에서 보자고 하여 시간 맞춰 나갔다. 후줄근한 남방을 입고 기다리던 한국인 대충 30대 초중반으로 보였다. 면접 내용은 무난했고 업무의 강도가 높으니 각오 해야 한다는 식이었다. 내가 맡을 파트는 패킹룸에서 손질된 고기를 정해진 용기에 싸서 포장을 하고 로드아웃에 넘겨 주는 일이라고 하였다. 그렇게 소개를..